- 대표가 기업의 역량을 여러 기업 활동 중 (자기가 잘 하는) 하나에만 몰빵하여 단기간에 급격한 외적 성장을 달성: 스베누는 홍보, 옐로모바일은 인수 합병
- 모기업이 어려운 가운데 대표가 비싼 외제차 따위를 구입하여 구설수에 오름.
- 막연한 지지를 보내는 비고객 집단이 존재: 스베누는 BJ 소닉(스베누 황효진 대표)과 e스포츠 팬,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메니아.
- 망할 경우 해당 기업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됨.
스타트업 대표는 대체 불가능한 열정의 원동력이며, 또한 가장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자이다. 물론 대표는 사람들 앞에 나서고 주목도 받지만, 오직 주목 받고 당장 성과 나는 일만 좋아하는 대표는 끝이 좋지 않다.
앞서 몇 가지 공통점을 적긴 했지만, 옐로모바일은 스베누와 다른 점도 많음. 하지만 옐로모바일의 미래 또한 그리 밝지 않음. 스타트업 하나 하나가 리스크 덩어리인데, 이러한 스타트업의 연합이라니!
수십 수백개의 옐로모바일 산하 기업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발상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 기업 인수 합병 사례 살펴보면 단 두개의 기업이 서로 기대했던 조화를 이루는 것 조차 결코 쉽지 않았음.
어쩌면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보다는 (다른 VC가 LP인) 벤처케피탈에 더 가까운 지도. 그렇다면 옐로모바일의 생존 방법은 결국 포폴리오에 속한 여러 기업 중 다만 한 두 개라도 엄청나게 잘 되는 것 뿐.
모두가 땅을 볼 수밖에 없을때, 누군가는 구름 너머 별을 보려고 한다. 그들을 임원이라 한다면… 땅바닥을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구름 위로 오르려는 속성을 띄게 된다. 구름 위로 오르는 순간 발은 땅에서 떨어지고, 자신이 바라보는 별과 땅의 채널을 잃어버린 임원은 추락하게 된다. 회사가 원하는 임원이란 구름 위를 기어오르는 자가 아닌, 두 발을 굳게 땅에 딛고서도 별을 볼 수 있는 거인(巨人)이었다. - 미생 136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