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큰 정치를 하려면 서사가 쌓여야 한다. 아무리 정치인이 표를 먹고 산다지만, 정치 공학에 매몰되어 눈 앞의 표 계산에만 연연하면 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결국 한계는 명확하다.
이런 관점에서 조국은 역시 부산에 나왔어야 했다. 그리고 하정우는 청와대에서 AI 일이나 계속 했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둘 다 명분도 실리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오세훈 정말 충격. 정원오가 바람을 일으키진 못했어도 또세훈이라니. 근데 이십대들이 입에 칼 물고 다 같이 죽자는데 딱히 방법도 없지. 미래 세대의 결정한 방향이 한국 사회의 퇴행이라면 어쩌겠나 따르는 수 밖에 ㅎㄷ
지난 대선과 이번 지선 결과는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나라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지금이 피크라고. 기성 세대는 부동산에 매몰되었고, 미래 세대는 이유야 어쨌든 퇴행을 택했다.
오세훈이 무능 뻘짓 혈세 낭비 현실판 심시티야 두 말하면 입 아프고, 이태원 유가족 집요하게 괴롭힌걸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막말로 정치인들 다 개새끼라지만, 오세훈은 진짜 개씹새끼. 이런 자가 이제는 명실상부 대선후보급이 되었다.
오세훈의 특징은 특유의 옹졸함과 똥고집. 그래서 애들 무료 급식 못 준다고 스스로 정치적 자살을 택했다. 이런 자를 되살리고 키운 것은 다름아닌 우매한 대중과 무능한 민주당. 박원순 자살 이후 차라리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고 노회찬 진보 단일 후보 전략을 썼더라면, 대한민국 현대사는 많이 달라졌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못하지. 능력은 없어도 욕심은 많으니까.
아무튼 이른바 민주 진보 진영 관점에서 이번 지선은 그야말로 참패. 오세훈을 대선 후보급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대선후보급 카드 조국을 사실상 잃고 말았다. 드러난 숫자에 숨겨진 함의를 읽어낼 지혜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다면 그야말로 더 이상 희망은 없다. 어차피 기후 위기 때문에 다 같이 망할 것 같기는 하다만 그래도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