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펌금지! 퍼가지 말고 링크하세요.

불펌금지! 댓글 남기고 출처 밝히고 제목에 [펌] 해도 사전 동의를 얻지 않은 펌은 모두 불펌! 불펌은 발견 즉시 신고 조치 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URL 주소 링크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예) 스타트업 필독서 목록: https://memozee.blogspot.com/2022/10/startup.html

자료 수집을 원하신다면 소셜 북마크 서비스나 에버노트, 포켓 같은 클리핑 서비스 활용을 권합니다!


한국 인터넷 문화 중 정말 잘못되었고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 바로 불펌!

펌하지 말고 링크하세요. 펌질은 공유를 가장한 도둑질, 링크는 인터넷 활용의 진리! 펌은 공유와 개방이 아닌 도둑질과 폐쇄거든요. 그럼 왜 펌질은 나쁘고 링크는 진리냐?

첫째, 펌질된 글은 원문에 달린 댓글이나 원문의 수정사항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 사실 글 원문도 원문이지만 댓글이나 트랙백에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죠. 근데 펌글은 이런걸 확인할 수가 없죠. 또한 웹에 올린 글은 종이 책과 달라서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거나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글을 고칠 수 있죠. 하지만 펌글에는 원문의 수정 사항이 반영되지 않죠. 따라서 잘못된 정보가 있어도 수정이 안되니 결국 인터넷 정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겠죠.

둘째, 펌질은 얼핏 보면 개방이며 정보 공유 같지만 실은 웹을 폐쇄적으로 만들기 때문. 펌질은 원문 저작자의 의욕을 감소시켜서 더 이상 정보를 올리지 않게 만듭니다. 사실 이게 불펌의 가장 큰 폐혜. 위에서 말한 10만 명 예를 또 들어보죠. 만일 10만 명이 링크했다면 구글 페이지랭크 로직에 의하여 원문의 검색 순위는 올라가죠. 그러면 저자는 늘어나는 방문자에 따른 광고 수익도 얻을 수 있죠. 그럼 신나서 더 많은 정보를 올리겠죠. 하지만 펌질되었다면? 펌질 된 글에 내 글이 뭍혀버리죠. 그럼 짱나서 더 이상 글을 올리지도 공짜로 개방하지도 않죠. 어차피 퍼갈테니까. 정 올리고 싶다면 차라리 레포트월드 같은 유료 사이트에 올리겠죠. 결국 인터넷은 불펌 쓰레기 자료만 넘처나겠죠. 조금이라도 가치있는 자료는 돈 주고 사야 하구요.

셋째, 펌질하면 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가 낭비되기 때문. 어떤 글이 60줄(1,500 자)인데 이 글을 10만 명이 링크로 연결했다면 10만 줄의 링크만 추가 되면 끝. 그런데 만일 이걸 다 펌질(스크랩)로 올린다면? 60줄 * 10만 즉 600 만 줄의 파일 크기만큼 하드디스크 용량을 소모하겠죠. 아니 요즘 PC 하드마저 기가에서 테라로 넘어가는 시대에 뭘 쪼잔하게 하드 가지고 난리냐고요? 그렇다면 60억 인구가 펌질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게다가 글이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이라면? 그로 인한 저장공간 낭비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인터넷 회사 서버 비용 나가는거지 내 돈 나가는거 아니라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결국 어떤식으로든 사용자에게 전가됩니다.

링크의 중요성과 펌질의 지랄성을 이해하셨나요? 네이버와 싸이의 버튼 스크랩 기능이 얼마나 나쁜 건지도 이해 되시는지요? 물론 페이스북 같은 미국 서비스에도 스크랩 기능은 있습니다. 유투브에도 동영상 퍼가기 기능이 있죠. 하지만 페이스북과 유투브의 스크랩은 사실 링크입니다. 따라서 원문이 사라지면 퍼간 것도 없어져요. 하지만 네이버와 싸이의 스크랩은 링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통 펌이고 복사죠. 근데 그래도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 예상 반문, 링크를 걸었는데 링크가 죽어버리면 어떡하냐? 글쎄요. 우선 저는 죽을 만 하니까 죽는다고 봐요. 어차피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데 굳이 죽은 링크까지 아쉬워할 필요가 있겠냐는거죠. 링크가 죽는 경우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니까요. 원문이 없어져서 링크가 끊어졌다면 원문 저작자가 그 정보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으니까 지웠겠죠. 지운게 아니라 단순히 주소가 바뀐걸 수도 있겠군요. 근데 만일 그렇다면 저작자가 새로운 주소를 링크를 걸어놓겠죠. 근데 아무튼 글을 지웠건 주소를 옮겼건, 링크를 끊는 것 또한 원문 저작자의 권리라고 봅니다. 근데 그래도 이건 정말 내게 꼭 필요한 정보라면 백업 용으로 펌질할 수도 있겠죠. 다만 블로그 같은데 올리지 말고 파일로 저장하고 혼자보세요! 블로그에 굳이 올리겠다면 비공개로. 펌로깅은 블로깅을 가장한 도둑질일 뿐. 내 블로그를 사랑한다면 펌질로 더럽히지 마세요.

두 번째 예상 반문, 즐겨찾기도 한 두 번이지 일일히 다 내 웹 브라우저에 즐겨찾기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런 분들을 위해서 소셜 북마크 추천합니다. 아니면 에버노트, 포켓 같은 클리핑 서비스도 좋구요. 소셜 북마크는 별거 아니고 걍 내 웹브라우저에 있던 즐겨찾기를 웹에 두는 거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얼핏보면 별거 아니고 단순한데 지금까지 각자의 웹브라우져에만 저장되어 있단 즐겨찾기가 웹에 공유되면서 보다 많은 가치가 만들어지죠. 우선 내 컴퓨터에 일일히 저장하기엔 즐겨찾기가 넘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던 것들을 부담없이 즐겨찾기 할 수도 있구요. 또 내가 즐겨찾기 한 걸 다른 사람은 얼마나 좋아할까? 나랑 비슷한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까? 그럼 그 사람은 어떤걸 즐겨찾기 했나? 이런 걸 알 수도 있죠.

세 번째 예상 반문, 까페에 글 올리려는데 링크보다는 펌질해야 더 많이 볼 것 같다구요? 천만에요! 링크가 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입니다. 글에 대한 간단한 소개/추천글고 함께 링크를 남겨놓으면, 읽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긴 글과 마주히는 것 보다 더 편리하죠. 그리고 글을 본 사람이 소개글과 링크를 다른 곳에 올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볼 수도 있겠고요. 간단한 소개글과 링크는 저작권 걱정없이 부담없이 퍼갈 수 있으니까요. 물론 낚시성 홍보성 거짓 링크도 종종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웹의 기본이자 너무나 많은 장점을 가진 링크를 멀리한다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격. 거짓 링크는 신고나 기술로 잡아내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 나눌 땐 아래와 같이 간단한 소개/추천글과 함께 링크를 남겨보세요.

예)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 링크 모음: http://blog.daum.net/xhyjune/2

더 길어지면 재미없으니 슬슬 마무리 하죠.

웹 엔트로피 줄이는 방법 ]
1. 퍼가지 말고 링크하기
2. 불필요한 파일의 사용을 줄이기
3. 내게 필요 없는 인터넷 자원을 낭비하지 말기
4. 가능한 자동화 처리를 통해 최소한의 에너지로 작업 하기

웹 낭비를 줄이는 방법 1번이 퍼가지 말고 링크하기죠. 근데 이것만 잘 지켜도 나머지 것들도 지키게 되는 샘이에요. 또한 웹이 시멘틱웹으로 발전함에 따라 4번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되구요. 우리 모두 퍼가지 말고 링크합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위대한 결과를 만듭니다. 이런 켐페인성 멘트 많이 들어봣지만 다 뻥 같다구요? 웹에서는 가능합니다! 위키피디아를 만든 것도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네티즌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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