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제 5차 범국민행동 소소한 후기

11/12 제 3차 집회 이후 두 번째 참가. 지난번에는 혼자 경건한 마음으로 제대로 참가했다면 이번에는 그냥 지인과 광화문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온 수준. 그래도 참가는 참가 ㅎㅎ

저녁에 갔는데 대행이 오후에 눈이 그침. 날씨도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이번에도 집회하기 좋은 날씨.

지난 번과 달리 서대문이 한산하길래 사람 별로 없나 싶었는데 왠걸 광화문에 사람 겁나 많음. 지난 번에는 흘러 흘러 광장 중앙까지 진출했는데 이번에는 인도에 올라갔다 갇혀서 행진 시작 전 까지 옴짝 달싹 못함.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면 괜히 앞으로 가보겠다고 인도로 가지 말고 그냥 차도에 차곡 차곡 서는 것이 좋을 듯.

이번에는 사람 너무 많아서 살짝 위험해 보이기도. 중간 중간 시민들끼리 언성을 높이기도. 길막하며 깽판 놓는 행려병자 같은 사람도 있었는데 여자들 입장에서는 겁나는 상황일 수도. 아이들 데려가시는 분들은 해 떨어지면 주의해야 할 듯.

양희은 노래 광화문에서 들으니 왠지 더 큰 울림이 느껴짐

촛불 굳이 준비 안해도 집에 가는 사람들꺼 받아서 써도 됨 ㅎㅎ 근데 어찌보면 버려지는 많은 촛불과 종이컵도 낭비라면 낭비. 다음 집회에 쓰겠다고 가져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버리고 가는데 양이 상당할 듯. 어떤 면에서는 LED 촛불이 낭비를 줄이는 길인가 싶기도. 미국 시민들이 집에 총 한 자루씩 가지고 있다면 대한민국 시민은 LED 촛불 하나씩 가지고 있다가 정부가 뻘짓하면 촛불 들고 광장으로? ㅎㅎ

길라임은 예뻤다. 청와대 길라임도 정신 차렸으면 좋겠음 ㅋ

오늘 1박 2일 집회라던데, 아싸리 확 늦게 가서 자유 발언 중심으로 참여하는 것도 잼날 듯

아직 한 번도 집회에 가보지 않았다면, 정말 한 번 쯤은 꼭 가볼만 함. 말 그대로 역사의 현장. 특히 논술 시험 앞둔 고3들에게 강추! 사람 너무 많다는 점 제외하면 분위기는 언론에 소개된 바와 같이 대체로 평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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