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를 소홀히 여기는 LG 전자가 안타까운 이유

구글은 1년에 한 번 꼴로 특정 제조사를 직접 컨택하여 최신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제조하는데 이를 구글 레퍼런스 폰이라 한다. 넥서스 시리즈가 바로 구글 레퍼런스 폰. 레퍼런스 폰은 소프트웨어 최적화 수준과 가성비가 좋은 편.

삼성 전자는 2011년 넥서스S를 제조하였다. 그런데 삼성 전자는 레퍼런스 폰을 만들어놓고도 일부러 출시를 늦추거나 홍보를 하지 않는 등 내놓은 자식 취급하였다. 왜? 그러면 사람들이 넥서스 안 사고 겔럭시 사니까.

LG 전자는 넥서스4, 넥서스5를 만들었다. 특히 2013년 10월에 출시된 넥서스5는 최고의 성능과 가성비를 자랑하였다. 그런데 LG 전자도 삼성 전자와 마찬가지로 넥서스를 홀대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LG 전자의 G 시리즈를 구매했을까? 아니. 사람들은 겔럭시를 샀다..

LG는 언제나 삼성을 의식하고 또 이기고 싶어하면서도 결국에는 삼성을 그저 따라하는 것 같다. 지금 LG 전자 스마트폰의 현 상태를 한 줄로 요약하면 '써보면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LG 전자 스마트폰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쓰지를 않는다.'

내가 LG 사장이라면 레퍼런스 폰 판매와 지원에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LG 전자의 살 길은 어떻게든 사람들 손에 LG 로고가 찍인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일테니. 얼마전 구글의 LG 전자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는데, 인수 합병까지는 아니더라도, LG 전자는 적어도 한 동안은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지 않을런지.

꼭 레퍼런스 폰이 아니더라도, 상횡이 이 쯤 되면 뭐가 되었던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러한 조치를 취할 기미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늘 해오던 대로 카메라 성능만 높이고 있을 뿐. 이미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 처럼, LG 전자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하고 답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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