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략적인 교육 제도 개선안

수능 시험은 전체적으로 토익 시험 처럼 운용 한다. 지금처럼 (무식하게) 상위 몇% 까지를 등급으로 자르는게 아니라, 몇 점까지는 어느 정도의 수학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가이드 라인을 주되 원점수를 표시한다. 또한 시험을 더 자주 치른다. 최소한 매 분기마다 치른다. 한 번 받은 수능 점수는 2년 동안 유효. 과목은 '영어, 수학'만으로 하고 문/이과 구분 없엔다.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수하지 않았더라도 원한다면 누구나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물론 원한다면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수했더라도 수능 시험을 치르지 않을 수 있다.
중/고등학교 각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 자극과 동기 부여를 위한 직/간접적인 체험 학습 위주로 운영된다. 시험은 없다. 단, 소통(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정치, 경제, 역사, 교육, 도덕 같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전통적인 지식 전달 방식의 수업을 하고 시험도 본다. 수능 시험은 선택 사항이지만 학교 시험은 필수다. 중간/기말 고사 문제는 각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과 마찬가지로 교육부가 보유한 문제 은행에서 출제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 성적을 받은 학생은 공무원 시험에서 해당 과목의 필기 전형을 면제받는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과목은 시험을 수행 평가로 대체할 수 있다.
잠깜 공무원 시험 이야기를 하자면, 공무원 시험 필기 전형은 Pass, Non-Pass 제로 운영한다. 필기 전형에 합격한 사람 중에 ‘추첨’을 통해 면접 전형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아마도 면접은 5배수 정도는 봐야 할 것이다.) 필기에서 한번 Pass 받으면 그 자격은 5년간 유지되고 따라서 면접 전형을 위한 추첨에도 계속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학교 시험과 수학 능력 시험으로 공무원 시험 교과목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무원 시험을 이렇게 운용하는 이유는, 젊은이들의 역량이 공무원 시험 준비 따위에 지나치게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시 중/고등학교로 돌아와서, 학교가 앞서 언급한 필수 과목과 체험 학습만 실시한다면 학교의 정규 수업 시간은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다. 수업 시간 외에도 학교 공간과 시설은 학생들이 수능 시험 대비 등의 별도 자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선생님은 학생이 각자가 선택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 구성을 돕고 질문에 답변해주며 학습 방법을 조언하는 학습 지도사 역할을 수행한다. 특정 교과목에 대한 학생 수요가 많은 경우 학교 공간에 별도의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미리 녹화된 강의를 활용할 수 있다.
지식 교육에 있어 학교의 비중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EBS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능 준비에 있어서는 별도의 학교 강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강의가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모든 강의는 과목별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무료로 공개되어야 한다. 컨텐츠 공유 플랫폼으로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커리큐 같은 보조 수단을 이용해도 좋다. 따라서 원할 경우 누구나 EBS 같은 무료 컨텐츠를 활용하여 수능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 PC를 무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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