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에게 쓸데 없는 노가다 시키는 네이버와 아프리카

네이버 검색에 최적화된 블로그 포스팅 요령에 대해 조금 배울 기회가 있었어요.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위 돈 되는 키워드에 있어서는 개인이 네이버 최상단에 뜨는 글을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듯. 왜냐면 이것만 작정하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으니까.

네이버 검색에 돈 되는 블로그 포스팅 작성 요령을 간단하게 공유하자면,

  • 네이버에 '네이버 최적화', '블로그 지수'로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많으니 참고할 것 
  • 네이버의 파워 블로그 선정 요건 찾아볼 것 
  • 이미지 많이 넣고 글 길이는 짧게, 호흡이 짧고 쉽게 읽히는 글 쓰기 
  • 공감, 댓글, 스크랩 등이 많아야 함. 
  • 네이버 광고주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 빈도 확인: 2천 이상은 되어야 돈 되는 키워드 
  • 인기 키워드는 경쟁이 심하므로 연관 검색어나 자동 검색어로 접근​ 

공감, 댓글, 스크랩, 이웃 등을 늘리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수동 품앗이도 한데요 ㅎㅎ 해외 웹서비스가 사용자의 자연스로운 행동을 분석하여 이를 활용하는 반면, 한국 사이트는 사용자로 하여금 인위적인 노가다와 친목질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이러한 친목질 유도가 사용자를 불편하게 함은 물론 서비스의 장기적인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고 보거든요.

저는 전부터 네이버가 '북마크'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적어도 한국어 검색에 있어서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자산을 구축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지금도 네이버가 북마크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그 비중이 크지는 않아요. 물론 지금도 네이버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포탈 서비스이지만 검색 서비스의 품질만 놓고 보면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죠.

저는 북마크 서비스를 보다 전면에 내세워 아예 블로그 기능의 일부로 넣었어야 했다고 봐요. 북마크 서비스를 따로 운영할게 아니라 '프롤로그, 블로그, 북마크' 이런 식으로 네이버 블로그 기본 상단 메뉴로 넣는거죠. 이렇게 하면 스크랩 기능은 따로 필요 없죠. 공감, 댓글, 이웃 맺기 같은 친목질 노가다를 권할 이유도 없고요.

국내 대표 개인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의 인기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누적 시청 시간'이라는 최적의 지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추천, 즐찾' 따위를 인기 BJ 선정 기준으로 삼는지 모르겠어요. 방송 중간 중간 '추천, 즐찾 좀 부탁합니다.'라는 멘트를 해야 하는 BJ와 이를 듣는 시청자의 짜증은 두 말 하면 입아프죠. 과연 '댓글, 공감, 추천' 따위의 친목질이 네이버나 아프리카TV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친목질은 결국 어뷰징으로 연결된다고 보거든요.

네이버 최적화에 작정하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은 바꿔 생각하면 네이버 안에서 어뷰징이 가능하다는 말이겠죠? 네이버 검색 결과에 나오는 자료 대부분이 광고성 컨텐츠라는 것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지만, 온라인 서비스에 있어서는 사람의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해야 궁극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데이터를 쌓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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