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사서함 번호만 있으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할 경우 개인 사업자는 임대차 계약서를 요구하고, 법인 등기의 경우 임대차 계약서와 별도로 건물주의 승인까지 얻어야 합니다. 심지어 세무서에서 등록한 주소로 실사를 나오기도 합니다. 기업 활동은 반드시 일정한 장소에 기반하여 이루어질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관념과 제도는 기업의 규모가 점차 작아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죠. 요즘 벤처 기업의 경우에는 공동 사무실 또는 오픈 오피스에서 한 장소에서 여러 기업이 같이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오피스 없이 아예 원격으로 일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사업자 등록시 주소를 요구할까요? 미국에서는 사서함 번호만 있으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일까요? 미국에서도 사업자 등록을 할 때 개인과 법인 모두에게 주소를 요구합니다. 사서함(p/o) 번호만 가지고는 사업자 등록이 어렵고 물리적인 공간별 주소인 Suite 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우리 나라처럼 해당 기업이 실제로 그 주소에 위치하는지를 보는 것은 아니고 단지 주 정부로부터 오는 공문 따위를 잘 받을 수 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위치로서의 주소가 아닌 연락 체널로서의 주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처럼 임대차 계약서 따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실사를 나오지도 않고요. 게다가 미국 주 별로 주소를 빌려주고 중요한 우편물을 대신 받아주는 대행 서비스 업체들까지 합법적으로 존재하고요. 제 때에 주 정부에 세금만 잘 내면 주소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미국은 주 정부마다 법이 조금씩 다르죠. 따라서 사업자 등록도 어느 주에서 하느냐에 따라 적용되는 법과 절차 그리고 세율 따위가 조금씩 다른데요, 미국의 여러 주 정부 중에서 법인 등록 관한 절차가 가장 널럴하다고(?) 알려진 곳은 델라웨어 주입니다. 만일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등록하고 센프란시스코에 사업자 등록을 하게 된다면 각 주 별로 주소가 하나씩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사서함 번호만 있으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말은 연락 체널로서의 주소만 있다면 임대차 계약서나 건물주의 동의와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다소 와전된 말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앞으로는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발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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